박시윤·송시현·이도재, ‘마이클 조던’ 팀으로 첫 대회 도전…고학년 선수들 사이에서 값진 경험

“경기 방식은 몰라도 도전은 당당하게”…저학년 3인방, 생애 첫 3X3 농구대회 출전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29일 서울 도봉동실내스포츠센터에서 ‘2026 청소년 건강증진 하반기 3X3 서울농구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초등학교 고학년 선수들이 즐비한 대회 현장에 저학년 선수들이 당찬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청소년 농구대회로, 청소년들의 체력 증진과 건전한 스포츠 활동, 농구를 통한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박시윤, 송시현, 이도재 등 저학년 선수들이 한 팀을 구성해 생애 첫 농구대회에 출전했다. 

아이들이 직접 정한 팀 이름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딴 ‘마이클 조던’.

아직 3X3 농구의 세부 경기 방식과 대회 운영조차 익숙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지만,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만큼은 어느 선수 못지않게 진지했다. 자신들보다 체격과 경기 경험에서 앞선 고학년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쫓고, 패스하고, 슛을 시도하며 끝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이번 출전은 성적이나 승패보다 ‘처음으로 공식 농구대회 코트에 섰다’는 경험 자체에 의미가 있는 도전​이었다. 평소 연습했던 기술이 실제 경기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경험하고, 실수와 실패 속에서도 다시 공격과 수비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 선수들은 또 하나의 농구 경험을 쌓았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는 초등부 대회에서 저학년 선수들이 함께 경기에 나선 것은 농구가 반드시 잘해야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 누구나 도전하고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경기 방식도 낯설고 상대 선수들도 크게 느껴졌지만 세 선수는 마지막까지 코트를 뛰었다. 첫 경기에서의 긴장과 실수 또한 앞으로 농구를 계속해 나가는 데 소중한 경험이 됐다.

한기범희망나눔은 어린이 심장병 환우와 다문화가정, 농구꿈나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 건강증진 3X3 서울농구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실제 경기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열린 2026 청소년 건강증진 상반기 3X3 서울농구대회에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 총 48개 팀, 192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상·하반기 대회 입상팀에는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이날 박시윤, 송시현, 이도재에게는 왕중왕전보다 더 먼저 얻은 것이 있었다. 처음으로 팀 이름을 만들고, 유니폼을 입고, 실제 대회 코트에 들어가 상대와 경기를 펼쳐본 경험이다. ‘마이클 조던’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이름으로 시작한 세 어린 선수의 첫 번째 농구대회. 승패를 넘어 도전과 경험을 통해 한 걸음 성장한 저학년 선수들의 모습이 이날 대회의 또 다른 의미를 보여줬다.

[사진] 박시윤·송시현·이도재, ‘마이클 조던’ 팀으로 첫 대회 도전

#사진 - 한기범농구교실 제공

작성 2026.08.29 10:57 수정 2026.08.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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